AI가 현실로 걸어 나온다I, 피지컬 AI, 로봇, 상업용 드론, 첫 대규모 상용화
[MS투데이] 인공지능(AI)이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디지털 영역을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실물 기기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피지컬 AI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전 세계에서 출하되는 피지컬 AI 기기의 누적 물량은 약 1억4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기별로는 드론이 약 5900만대로 가장 많고, 로봇이 4800만대, 자율주행차(L4 이상)가 3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로보틱스, 엣지 컴퓨팅, 생성형 AI, 비전·센서 기술이 동시에 발전하면서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AI가 데이터 분석과 콘텐츠 생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 로봇이 물량 주도…휴머노이드는 ‘고성장’
로봇 분야에서는 서비스형 로봇이 출하량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물류·창고 관리, 호텔·리테일, 헬스케어, 청소, 보안, 농업 등 적용 산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장 큰 물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전자·중공업 중심에서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입 비용이 낮아지고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다. 현재는 초기 개발 단계지만, 생성형 AI와 컴퓨터 비전, 모션 제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인간 환경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2028년까지 누적 설치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2026~2035년 연평균 성장률은 7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고서는 하드웨어 완성도에 비해 ‘지능’ 영역은 여전히 개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자율 기계 지능을 넘어 물리 환경에서 범용적으로 작동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추가적인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상업용 드론, 첫 대규모 상용화 사례
상업용 드론은 피지컬 AI의 첫 대규모 상용화 사례로 평가된다. 물류 배송, 시설 점검, 감시, 산업 안전 등 다양한 기업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요 시장에서 규제 체계가 점차 명확해지고 평균판매가격이 낮아지면서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용이나 방산용을 제외한 상업용 드론 시장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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